닝겐사주

만세력 보는 법, 여덟 글자가 어디서 나오는지

2026-09-17

사주를 보면 한자 여덟 개가 나오잖아. 그게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던 적 있을 거야.

답은 달력이야. 만세력(萬歲曆)은 아주 긴 달력이라고 보면 돼. 해마다 달마다 날마다 어떤 간지가 붙는지 적어둔 표야.

그러니까 사주의 앞부분은 점이 아니라 계산이야.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났으면 누가 뽑아도 여덟 글자는 똑같이 나와. 갈리는 건 그다음, 그 글자를 어떻게 읽느냐부터야.

네 기둥이 만들어지는 순서

연주 태어난 해의 간지야. ⚠️ 여기서 제일 많이 틀려 — 해가 바뀌는 기준이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이야. 2월 초에 태어났으면 앞뒤로 갈릴 수 있어.

월주 태어난 달의 간지. 이것도 달력 1일이 아니라 절기로 갈라. 매달 절기가 드는 날 전후로 월주가 바뀌어.

일주 태어난 날의 간지. 갑자부터 계해까지 육십갑자가 하루에 하나씩 끝없이 돌아가. 여기가 나를 가리키는 자리야.

시주 태어난 시각의 간지. 두 시간이 한 칸이라 하루가 열두 칸이야.

시간 보정이라는 게 있어

우리가 쓰는 시계는 일본 표준시(동경 135도) 기준이야. 그런데 한국은 그보다 서쪽에 있어서 실제 해의 위치와 시계가 약 30분 어긋나.

그래서 태어난 시각을 그대로 쓰지 않고 보정해서 넣는 게 보통이야. 경계 근처 시각이면 이 30분 때문에 시주가 통째로 바뀌기도 해.

서머타임이 있던 해도 있어. 그 시기에 태어났으면 한 시간을 더 따져야 해. 이런 걸 자동으로 처리해주는지가 만세력 도구의 차이를 만들어.

시간을 모르면 어떡해

괜찮아. 시주만 빼고 세 기둥으로 봐. 여섯 글자만으로도 성향과 큰 흐름은 읽혀.

다만 시주가 맡는 자리 — 말년, 자식, 속마음 쪽 — 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려워져. 「시간을 모르면 아무것도 못 본다」는 말도, 「몰라도 똑같다」는 말도 둘 다 사실이 아니야.

음력 생일만 아는 경우도 흔해. 그건 양력으로 바꿔서 넣으면 돼. ⚠️ 윤달이면 평달과 다른 날이니까 윤달인지 꼭 같이 확인해.

표를 뽑고 나면

거기서부터가 읽는 일이야. 나를 가리키는 일간을 찾고, 그 일간이 주변에 눌리는지 받쳐지는지(신강·신약)를 보고, 열 가지 관계(십신)로 무엇이 많고 무엇이 없는지를 봐.

여덟 글자를 뽑는 데까지는 기계가 정확해. 그 뒤부터가 사람마다 갈리는 자리고, 그래서 같은 사주를 놓고도 다른 말이 나오는 거야.

여기까지 읽었으면 네 걸로 한번 봐. 생년월일시만 넣으면 돼.

내 여덟 글자 뽑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