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열 가지
무토 사주, 안 움직이는 땅
무토는 너른 땅이야. 위에 뭘 올려도 받고, 급한 일이 터져도 먼저 안 움직여. 그래서 무토가 있는 자리는 사람들이 덜 불안해해. 본인만 그걸 몰라. 대신 땅은 스스로 굴러가지 않으니까, 움직여야 할 때도 일단 버티다가 때를 놓칠 수 있어. 「언제까지」를 남이 아니라 내가 먼저 정해두는 게 무토한테는 제일 큰 기술이야.
- 오행 · 음양
- 토 · 양간
- 같은 편 (비겁)
- 토
- 내가 내놓는 것 (식상)
- 금
- 내가 다루는 것 (재성)
- 수
- 나를 조이는 것 (관성)
- 목
- 나를 받쳐주는 것 (인성)
- 화
- 기운이 트는 자리 (장생)
- 인
- 기운이 제일 센 자리 (제왕)
- 오
무토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흔들리는 자리에서 중심을 잡는 사람이야. 급한 일이 터져도 네가 있으면 다들 한 박자 가라앉아.
대신 무거워. 움직여야 할 때도 일단 버티고 봐서, 기회가 지나간 뒤에 아쉬워할 때가 있어.
네가 있으면 다들 덜 불안해해. 그 자리가 얼마나 귀한지 본인만 몰라.
무토 둘레의 다섯 자리
사주에서 태어난 날의 윗글자가 일간이고, 그게 곧 나야. 나머지 일곱 글자는 전부 이 한 글자에서 거리를 재서 이름이 붙어.
무토한테 나를 받쳐주는 건 인성이고 오행으로는 화 쪽이야. 내가 밖으로 내놓는 건 식상이고 금 쪽, 내가 다루는 건 재성이라 수 쪽이지. 나를 조이면서 동시에 나를 쓸 물건으로 만드는 건 관성이고 목 쪽이야.
열두 지지를 도는 동안 무토의 기운이 처음 트는 자리가 인, 제일 센 자리가 오야. 이건 좋고 나쁨이 아니라 단계야. 센 자리에 있다고 잘 풀리고 약한 자리에 있다고 안 풀리는 게 아니야.
무토 여자
무토 여자는 웬만한 일에 안 흔들려서 주변이 기대는 쪽이야. 관성이 목이라 밀고 나가는 사람한테 끌리는데, 그 속도를 맞추다 보면 정작 내가 지친 걸 제일 늦게 말해. 힘들다는 말을 미리 해두는 게 관계를 지키는 쪽이야.
무토 남자
무토 남자는 재성이 수라 생각이 빠르고 말이 통하는 사람한테 마음이 가. 본인은 느리고 상대는 빠르니 처음엔 잘 맞는데, 답을 미루는 버릇이 상대한테는 무관심으로 읽혀. 「생각 중이야」 한마디만 먼저 주면 오해가 거의 안 생겨.
무토한테 맞는 일
무토는 흔들리면 안 되는 자리가 맞아. 관리·운영·부동산·공공처럼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일이지. 유행을 타고 빨리 갈아타는 자리에서는 무토의 장점이 단점처럼 보인다. 대신 한 자리에서 십 년을 버티면 그 분야에서 아무도 못 건드리는 사람이 돼.
⚠️ 이건 「이 일을 해라」가 아니라 「이런 자리에서 네 성질이 장점으로 읽힌다」는 얘기야. 직업은 여덟 글자 전체와 대운이 같이 정하는 거라, 일간 하나로 정해지지 않아.
여기까지 읽고 기억할 것
⚠️ 일간은 여덟 글자 중 한 글자야. 같은 무토 일간이라도 나머지 일곱이 어떻게 받쳐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살아.
그래서 「무토이면 이렇다」로 사람을 정하지는 마. 여기 적은 건 출발점이고, 나머지 일곱 글자를 얹어야 비로소 네 이야기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