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겐사주

육십갑자 일주

무진일주, 물을 머금은 큰 둑

흙이 흙 위에 앉았어. 무겁고 잘 안 움직여서 기대는 사람이 생겨. 다만 안에 물을 품고 있어서, 겉으로 단단해 보일 때도 속은 꽤 젖어 있는 자리야. 큰 그릇이라 웬만한 건 다 담아. 담아두기만 하면 무거워지니까, 정기적으로 꺼내 정리하는 시간을 따로 두는 게 이 자리의 요령이야.

진토 안에는 을목과 계수와 무토가 다 들어 있어. 나무도 물도 흙도 한 방에 있는 창고 같은 자리야. 그래서 무진은 가진 게 많은데 밖에서 잘 안 보여. 남들이 네 밑천을 늦게 알아채는 이유가 그거야.

무진은 백호살이 성립하는 일주야. 이름이 험해서 겁먹기 쉬운데 사람이 다치는 일이 흔하던 시절에 붙은 말이야. 지금 읽을 뜻은 하나야. 힘이 한쪽으로 크게 쏠린다는 것이지 나쁜 일이 생긴다는 게 아니야. 세게 가는 사람은 세게 부딪히기도 하니까, 큰 결정 앞에 하루를 비워두면 그걸로 충분해.

일간 (나)
무 · 너른 들
일지 (배우자 자리)
진
지장간
을계무
십이운성
관대 · 갖춤
일지 십신
비견
이 일주의 신살
백호살

무일간, 나는 어떤 사람인가

흔들리는 자리에서 중심을 잡는 사람이야. 급한 일이 터져도 네가 있으면 다들 한 박자 가라앉아.

대신 무거워. 움직여야 할 때도 일단 버티고 봐서, 기회가 지나간 뒤에 아쉬워할 때가 있어.

네가 있으면 다들 덜 불안해해. 그 자리가 얼마나 귀한지 본인만 몰라.

일지 진, 내가 딛고 선 자리

물을 머금은 흙이야. 담는 그릇이 크고, 담긴 게 잘 안 보여.

사주에서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는 배우자 자리로 봐. 내가 늘 딛고 있는 바닥이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앉는 방이야. 무진일주는 그 방이 진이고, 내 일간에서 보면 비견에 해당해.

그 방의 지장간은 이래. 을계무. 겉에 안 보이지만 방 안에 실제로 들어 있는 기운이야.

십이운성 관대, 기운이 어느 단계인가

옷을 갖춰 입는 자리

어른 옷을 처음 입는 자리야. 자신감이 붙고 남 앞에 서고 싶어져. 힘은 찼는데 아직 다듬어지진 않아서, 세게 나가다 부딪히기도 해.

⚠️ 십이운성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기운이 어느 단계에 있느냐를 말해. 절이나 묘가 나왔다고 나쁜 게 아니야. 안으로 접히는 단계라는 뜻이지.

무진일주 여자

배우자 자리에 나와 같은 기운이 앉았어. 기대는 사이보다 나란히 가는 사이가 편해. 상대를 고칠 생각보다 각자 할 일을 정해두는 쪽이 훨씬 잘 굴러가.

무진일주 여자는 배우자 자리에 나와 같은 기운이 앉아서 기대는 사이보다 나란히 가는 사이가 편해. 상대를 고치려 들면 둘 다 지쳐. 각자 할 일을 정해두는 쪽이 이 자리에는 훨씬 잘 맞아.

무진일주 남자

배우자 자리에 나와 같은 기운이 앉았어. 챙겨주는 관계보다 동료 같은 관계가 맞아. 주도권을 두고 다투기 쉬우니 역할을 미리 나눠두면 편해져.

무진일주 남자는 주도권을 두고 부딪히기 쉬워. 둘 다 흙처럼 잘 안 움직이는 결이라 그래. 역할을 먼저 나눠두면 그 부딪힘이 거의 안 생겨.

무진일주에 붙는 신살

무진일주는 백호살이 성립하는 일주야. 이름이 험해서 겁먹기 쉬운데, 이건 전부 힘이 한쪽으로 크게 쏠린다는 뜻이지 나쁜 일이 생긴다는 뜻이 아니야.

세게 가는 사람은 세게 부딪히기도 해. 그래서 할 일은 힘을 줄이는 게 아니라 속도를 늦출 자리를 하나 정해두는 것이야. 큰 결정 앞에 하루를 비워두는 정도면 충분해.

⚠️ 백호살을 「피를 본다」로 적은 글을 봤다면 그 글을 의심해. 사람이 다치는 게 흔하던 시절에 붙은 말이고, 지금 그대로 옮기면 겁만 줘. 백호살 글에서 더 자세히

무진일주 직업과 돈

무진은 일지가 비견이라 기대는 구조보다 내가 서는 구조가 맞아. 무토는 받쳐주는 흙이라 남의 무게를 잘 견디는데, 그 재주를 남 밑에서만 쓰면 아까워. 내 이름이 걸린 자리, 내가 판을 쥐는 자리에서 값이 제대로 나와.

돈은 크게 한 번 움직이는 쪽이야. 무진의 관대는 옷을 갖춰 입고 세상에 나서는 단계라 준비가 끝나면 한꺼번에 나가거든. 대신 그 준비 기간이 길어. 답답해도 접지 마. 창고에 쌓는 중이라는 뜻이야.

무진일주인 사람들

생일이 알려진 사람 중에 무진일주인 사람들이야. 같은 일주라도 나머지 여섯 글자가 달라서 사는 모양은 제각각인데, 바닥에 깔린 결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기엔 좋아.

무진일주 연예인 사주 모아 보기

여기까지 읽고 기억할 것

⚠️ 일주는 여덟 글자 중 두 글자야. 나머지 여섯이 어떻게 받쳐주느냐에 따라 같은 무진일주라도 전혀 다르게 살아. 태어난 해·달·시간이 다 다르니까.

그래서 「무진일주는 이렇다」로 사람을 정하지는 마. 여기 적은 건 출발점이고, 나머지 여섯 글자를 얹어야 비로소 네 이야기가 돼.

네 일주가 무진인지, 나머지 여섯 글자가 뭔지 생년월일시만 넣으면 바로 나와.

내 일주부터 뽑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