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주
김혜수 사주
만 열다섯에 데뷔해서 사십 년째 하고 있어. 힘이 모자란 신약인데 어떻게 그게 되는지. 초가을에 난 무토 일간, 그리고 씨앗 자리에 앉은 기운 얘기야.
김혜수는 무토 일간이야. 너는?내 일간 보기김혜수 좋아하는 사람들
경술년 갑신월 무자일. 초가을 신월에 너른 들 하나가 펼쳐져 있고, 그 아래 깊은 물이 고여 있는 판이야. 무토 일간, 그런데 힘은 모자란 신약이지. 만 열다섯에 데뷔해서 사십 년째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야. 힘이 모자란 판으로 어떻게 그게 되는지, 여덟 글자에 적혀 있어.
일간 · 무토, 너른 들
무토는 산이자 들이야. 리포트가 이 판을 너른 들이라 부르면서 이렇게 말해. 「흔들리는 자리에서 중심을 잡는 사람이야. 급한 일이 터져도 네가 있으면 다들 한 박자 가라앉아.」
그리고 이 줄이 붙어. 「네가 있으면 다들 덜 불안해해. 그 자리가 얼마나 귀한지 본인만 몰라.」 판이 흔들릴 때 이름이 먼저 불리는 배우 얘기로 읽으면, 이 줄이 다르게 들리지.
흠도 같이 있어. 「대신 무거워. 움직여야 할 때도 일단 버티고 봐서, 기회가 지나간 뒤에 아쉬워할 때가 있어.」
무대에서 보이는 그 모습, 사주로 보면
사십 년째 새 작품을 한다. 기운의 계절이 태(胎) 야. 「아기가 배 속에 막 깃든 자리, 시작 중의 시작이야. 아이디어가 쉼 없이 생겨나는 기운이라는 뜻이지.」 그리고 「새것을 상상하는 힘은 아무나 못 가진 재주야. 판이 바뀌는 자리엔 늘 너 같은 기운이 필요해.」 사십 년을 버틴 게 아니라 사십 년째 새로 시작하고 있었던 거야.
손에서 뭔가 나와야 하는 사람이다. 판의 이름이 식신격이야. 「식신은 먹을 식 자를 쓰는 격이야. 만들고 표현하고 누리는 힘이 중심이란 뜻이지. 손끝에서 뭔가 나와야 사는 판이야.」 적성 줄도 같은 말을 해. 「너는 결과물이 눈앞에 쌓여야 일한 기분이 들지.」
한 자리에 안 머문다. 월지에 역마살과 지살이 같이 있어. 「이동하는 기운이야」 「자리를 옮기고 새로 시작하는 기운이라, 한곳에 오래 붙어 있으면 답답해져.」 사극에서 현대극으로, 영화에서 드라마로 계속 옮겨 다닌 이력이 여기 걸려.
대학원까지 갔다. 월지에 문창귀인이 있어. 「공부와 글의 기운이야. 배우는 속도가 빠르고 정리해서 전달하는 걸 잘해.」 만 열다섯에 현장으로 들어간 사람이 학교를 다시 다닌 게 우연이 아니라는 거지.
판을 끌고 가는 역할을 자주 맡는다. 도박판, 도둑 무리, 밀수꾼 사이, 시끄러운 판 한가운데 서는 배역이 유독 많지. 무토의 첫 줄이 그거야. 「흔들리는 자리에서 중심을 잡는 사람이야.」 판이 요란할수록 가운데가 조용해야 그림이 서거든. 너른 들은 원래 그 자리에 쓰는 기운이야.
늦게까지 상을 받는다. 연지에 태극귀인이 앉아 있어. 「처음과 끝을 지켜주는 기운이야. 일이 꼬여도 마지막엔 자리가 잡히는 쪽으로 흘러.」 대신 이 기운은 꾸준한 사람 편이라고 덧붙여 놨어. 열다섯에 시작해서 쉰을 넘겨서도 새 작품으로 상을 받는 흐름이, 이 한 줄에 다 들어가 있지.
원국 겉글자에 없는 불을 대운이 지금부터 삼십 년 대준다. 오행을 보면 이 판의 겉으로 드러난 글자에는 화가 한 점도 없어. 그런데 용신이 바로 그 불이야. 너른 들이 곡식을 내려면 볕이 있어야 하거든. 대운을 짚어보면 그 볕이 중년부터 길게 와. 마흔아홉에 열린 기묘 대운을 리포트가 희신으로 읽고, 쉰아홉의 무인, 예순아홉의 정축까지 세 칸이 내리 희신이야. 특히 정축의 정이 바로 그 불이고. 사십 대까지가 볕이 옅은 구간이었다면, 지금부터가 원국 겉글자에 없던 걸 받아 쓰는 삼십 년이라는 얘기지. 쉰을 넘겨서 새 작품으로 상을 받는 흐름이 대운에도 그대로 서 있어.
그 앞 네 칸은 제 발로 걸었다. 오행을 세어 보면 목 하나, 토 둘, 쇠 둘, 물 하나야. 겉으로 드러난 글자에는 불이 없으니 들을 덥혀줄 볕이 겉에서는 안 보이는 판이지. 그래서 데뷔 무렵의 계미부터 임오, 신사, 경진까지 네 칸은 리포트가 희신으로 읽지 않은 칸이야. 기신이 둘, 한신이 둘. 열다섯에 현장에 들어가서 사십 대 후반까지 온 길을 운이 떠밀어준 게 아니라는 뜻이야. 그 긴 시간 동안 자기 손으로 다져둔 땅이 있으니까, 희신이 열리는 기묘 칸에 와서 그걸 곡식으로 바꿔 쓸 수 있는 거지.
신살은 세 자리에 고르게 나뉘어 있어. 아홉 개를 자리별로 보면 연지에 셋, 월지에 셋, 일지에 둘이야. 어느 한 칸에 몰린 게 아니라 태어난 해·달·날에 고루 퍼져 있지. 여기에 월간과 월지에 걸친 현침살이 하나 더 붙어. 획이 뾰족하게 내리꽂히는 글자라 감각이 예민하고 손끝이 정확한 자리인데, 손끝에서 뭔가 나와야 사는 식신격과 같은 쪽을 가리켜. 무게가 한 곳에 쏠리지 않은 판이라, 어느 자리에 서든 크게 무너지지 않고 오래 가는 구조야.
너도 990원에 봐. 일부는 무료야.
생년월일 넣고 내 사주 보기연애할 때는 이런 타입
일지에 자수가 앉아 있어. 「깊고 조용한 물이 짝의 자리에 고여 있는 거야. 인연도 그 물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오는 사람 결은 이래. 「감정의 뿌리가 깊은 쪽이야. 쉽게 좋아하지 않는 대신 한번 좋아하면 오래 가. 겉으론 무심해 보여도 속은 늘 네 쪽을 봐.」
만남의 장면도 적혀 있어. 「요란하지 않아. 밤 시간, 조용한 자리에서 인연이 트이기 쉬워. 술자리 끝의 진지한 대화 같은 순간 말이야.」 너른 들 밑에 고인 물이라, 시끄러운 자리에선 안 움직이는 거지.
이 사람이 좋아할 팬은
연지에 화개살이 있어. 사람들 속에 있어도 한 겹 물러나 있는 결이지. 거기에 무토의 「대신 무거워」가 겹쳐. 가볍게 다가오는 쪽보다 오래 두고 보는 쪽이 맞는 사람이야.
그리고 태 기운이 그래. 계속 새로 시작하는 사람은 이번 판만 보는 팬한테는 안 맞아. 사극을 하다 갑자기 다른 걸 해도 또 뭔가 시작했네 하고 따라오는 쪽이 맞지.
일과 돈
일지에 장성살이 있어. 「밀고 나가는 힘이야. 책임을 맡으면 오히려 살아나는 타입이라, 시키는 일보다 맡는 일이 잘 맞아. 다만 혼자 다 지려는 버릇이 붙기 쉬우니 나눌 건 나눠.」 신약한 무토한테는 뒷줄이 더 중요한 경고야.
적성 줄엔 이런 것도 있어. 「토가 강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재주가 있어. 양쪽 말 다 듣고 가운데서 정리해 주는 역할 말이야.」
초가을 신월의 손버릇도 재밌어. 「설명서 안 읽고 일단 만지는 타입이잖아. 그러다 반쯤 조립하고 나서야 설명서 펴지. 근데 웃긴 건 그래도 결국 완성한다는 거야.」
미호가 김혜수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닝겐, 이 판에서 제일 헷갈리는 건 신약이야. 너른 들인데 힘이 모자라. 보통은 이걸 약점으로 읽지.
근데 같이 앉은 게 태(胎) 야. 「시작 중의 시작」이고 「아이디어가 쉼 없이 생겨나는 기운」이지. 힘이 남아돌면 한 판에 눌러앉기 쉬운데, 모자란 쪽은 계속 새 씨앗을 뿌려. 사십 년을 한 우물에서 버틴 게 아니라 사십 년 동안 계속 새로 심었다는 쪽이 이 판에 맞아.
너도 그런 쪽이면 무토의 흠을 기억해. 「움직여야 할 때도 일단 버티고 봐서, 기회가 지나간 뒤에 아쉬워할 때가 있어.」 무거운 게 힘인데, 무거워서 늦는 날도 있는 거지.
「씨앗이 없으면 밭도 소용없는 거니까.」 리포트 마지막 줄이야. 지금 뿌려둔 것도 언젠가 밭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