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겐 속마음
재회, 짝사랑, 연애 갈등, 사람 문제. 뭐든 캡처만 가져와. 미호가 답을 줄게.
이런 걸 읽는다 · 옆으로 넘겨봐 →
토요일 새벽 1:47
🌙
그 사람
자니?
아니다
잘자
토요일 오전 11:02
?? 뭐야 무슨 일 있어?
토요일 오후 3:12
🌙
아 미안ㅋㅋ 어제 회식에서 좀 마셔서
폰 잘못 눌렀나봐
아 그렇구나ㅋㅋ 깜짝 놀랐네
근데 너 평소에 나 어떻게 생각했어?
아 뭐야 어색하게 왜그래 ㅋㅋ
잘 지내지? 조만간 밥이나 먹자
1
좋지, 다음주 어때? 시간 맞춰볼게
그리고 사흘째 안 읽음
미호가 읽으면 이렇게 나와
내가 읽기로는 새벽 1시 47분에 자니 하고 스스로 덮은 게 시작이야. 취했다는 말은 열두 시간이나 지나서 왔고. 어떻게 생각했냐고 물었을 때 걔가 고른 말이 어색하게 왜그래ㅋㅋ였어. 답을 피한 게 아니라 답할 준비가 없는 쪽에 가까워. 밥 먹자고 먼저 던져놓고 네가 날짜를 박자마자 사흘째 1이 안 없어지는 것도 같은 결이고.
그래서 네가 지금 뭘 하면 되는지는, 캡처 올리면 이어서 말해줄게.
일요일 밤 11:38
우리 오늘로 만난 지 1년이다
근데 1년 동안 우리 몇 번 만났는지 알아?
세어보니 여덟 번이더라. 아무리 장거리라지만…
밤 11:52
🚉
그 사람
미안. 나도 알아
근데 내가 일부러 안 간 게 아니잖아
주말마다 일하는 거 알면서 그러면 나도 서운해
나만 서운한 줄 알았는데 너도였구나
…이건 전화로 얘기하자
미호가 읽으면 이렇게 나와
내가 읽기로는 둘 다 서운한데 서운한 자리가 서로 달라. 너는 여덟 번이라는 횟수가 서운하고, 걔는 몰라준다는 게 서운해. 걔가 미안 나도 알아로 먼저 인정하고 들어온 건 나쁜 신호가 아니야. 그런데 바로 다음 줄에 일부러 안 간 게 아니잖아가 붙었지. 인정이랑 방어가 한 호흡에 같이 나오면 그건 오래 참아온 쪽이야. 마지막에 전화로 하자고 한 것도 도망이 아니라 글로 하면 더 다칠 걸 아는 쪽에 가까워.
그 전화에서 네가 먼저 꺼낼 말은, 캡처 올리면 짚어줄게.
카톡 캡처 (최대 10장 · 중요한 장면만)